2006/05/08 (10:14) from 221.148.176.160' of 221.148.176.160' Article Number : 1
Delete Modify 송승우 (sportsfn@gmail.com) Access : 3049 , Lines : 12
클린오션(Clean Ocean)이란?
클린오션(Clean Ocean)이란?

푸른 바다는 푸름 그 자체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을 준다. 어떤 이는 낭만을 떠올리기도 하고, 어떤 이는 푸른 바다를 보면서 새로운 계획을 구상하기도 한다. 그저 푸르다는 것 하나로 많은 사람들에게 상상력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넓고 푸르다는 것, 그것이 바로 바다가 갖는 이미지다.
필자 역시 바다를 무척 좋아한다. 바다에 가는 날이면 출발부터가 신이 나고 마음이 들뜬다. 푸른 바다에 가면 왠지 즐겁고 행복해질 것만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젠가 그런 푸른 바다에 도착했을 때 익사 사고로 사람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배를 타고 푸른 바다 위를 지날 것이라는 멋진 상상 속의 낭만이 여지없이 뭉개지는 순간이었다. 푸른 물결 넘실대는 바다 속에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검푸른 바다가 있었던 것이다. 그 불확실한 바다 위에 있는 내 모습! 어쩐지 불안하다. 구명조끼도 입어야 했다. 과연 이 바다의 깊이는 얼마나 될까? 혹시 상어가 나타나지는 않을까? 내가 탄 이 낭만적인 배가 좌초되지는 않을까? 그러면서 배가 조금이라도 요동치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필자는 분명 바다를 좋아한다. 깨끗한 바다, 맑아서 속이 훤히 다 비치는 그런 오염되지 않은 바다가 좋다. 그러나 바다의 깊이는 알 수가 없다. 그 막연함을 떨쳐 버리고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서 바다 속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바다, 필자는 그런 클린오션이 좋다.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고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의약품으로 볼 때 신약은 블루오션 이다. 우리나라에는 약 200여개의 제약회사와 10조원규모의 제약시장이 있다고 한다. 조사기관 약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은 우리 돈으로 약 1조원이 들고 개발 기간도 10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최대 제약사인 D제약의 매출액이 6,000억 원정도 임을 감안하면 신약의 블루오션을 찾기가 얼마나 어렵고 험난한 길인지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국내 제약시장 2-3위를 다투고 있는2004년 한국에서 가장 신뢰 받는 제약기업으로 수상을 한 H제약은 클린오션(Clean Ocean)을 찾아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회자되고 있다. 이 회사는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도 이미 개발된 신약을 그대로 카피하는 대부분의 제약사들과도 다르게 개량신약이라는 클린오션을 찾아낸 것이다. 기존 신약의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서 그 약보다 더 개선된 약을 개발하는 것이 바로 H제약의 클린오션이었던 것이다. 신약이라는 블루오션은 특허가 만료되면 곧바로 레드오션으로 빠지게 되는데 그 레드오션으로 빠지기 전에 개량신약이라는 클린오션을 찾아 성공한 전형적인 사례인 것이다.

필자가 이 책에서 말하려는 클린오션(Clean Ocean)이란 사업에 있어서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여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그리고 그 강력한 위치에서 조금씩 범위를 넓혀 나가는 전략을 말한다. 강력한 위치에 있다면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온다. 그것도 훨씬 더 유리한 고지에서. 엉뚱한 곳으로 잘못 빠져 들 위험도 적다. 즉 철저한 준비를 하고 꿩 사냥을 하러 갔다가, 사자가 눈에 띈다고 해서 사자를 잡으러 가지 말라는 얘기다. 가져온 사냥 장비와 지난 일주일 동안 꿩을 잡기 위해 연습한 당신이 꿩을 잡았다고 치자. 그렇다면 다음 목표를 칠면조로 삼는 게 옳겠는가, 아니면 사자로 삼는 게 옳겠는가? 꿩 사냥 도구로 사자를 잡으려 하다가는 오히려 목숨을 잃게 될 수도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필자가 말하는 클린오션이란 ‘집중’과 ‘확장’의 연속적인 개념이다. 즉 집중하여 자리를 굳건히 한 후, 그 기반을 토대로 조금씩 확장해 나가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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